1년 만에 우테코 프리코스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다시 도전이라니 설레이기도 하고, 저번 주차에는 그저 경험이었지만... 나이가 1년을 더 먹었고 세월도 흐른 만큼 이번에는 진짜 붙고 싶단 마음이 간절했다...
그냥 마음 속에 끊임없이 난 부족하다는 생각만 계속 들어서 처음에는 디스코드 커뮤니티가 너무 무서웠다. 잘하는 사람도 너무 많고, 잘하지 않아도 열정 넘치는 사람이 가득했는데 오히려 나한테는 경쟁자로만 느껴졌기 때문이다...ㅎ(하지만 난 경쟁상대도 안되는 느낌,,?)
요새 힘든 일만 겹쳐서 오고 힘들지 않아도 내가 가시밭길로 혼자 걸어가는 기분이었고... 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내가 어떻게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란 생각 때문에 예민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내가 이번 년도 우테코에 목표로 둔 것은 "우테코 스터디해서 코드리뷰 많이 하기" 였다!!! 이걸 실천하지 않을 수야 없지... ㅎ
디코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1일차에 스터디를 구했다.
사실 오늘 스터디원들을 만나뵙고 와서 마음이 좀 리프레쉬 된 것 같아 회고하고자 이 글을 쓰는데,
스터디 모집자가 무려 35명이었단다... 그 중에 나를 간택(?)해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미션이 끝난 화요일에 서로 코드에 대해 리뷰를 달아놓고 나온 주제에 대해 모임 날 얘기하기로 했다.
두근두근 첫 코드리뷰 ,,
conversation 43개...!
스터디원들과 부탁했던 디코 분들이 나에게 리뷰를 달아주셨다.
리뷰를 달아주셔서 안 점... 내가 로직 구현에 틀렸다는 점...!
이번 미션을 통과할 정도긴 했지만, 확장성 면에서는 꽝이었다 ㄱ- ;;
다음에 꼭 리팩토링 해야겠다 생각했다.
신기한게 돈을 드린(?)것도 아닌데 시간내주셔서 내 코드를 열심히 봐주시고 리뷰를 해주신다는게 감사했다.
저번 프리코스 때 이래서 다들 하고, 하라고 한 거군 싶었다. 내 성격 상 궁금한게 진짜 많아서 (모르는것도 많음) 왕창 질문했다.. 근데 다 친절하게 받아주셔서 감사했다.
이렇게 코드리뷰를 하고나니까 각자 생각과 코드 스타일이 뚜렷해 얘기 나눌만한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래서 노션에다 적어봤고,,요렇게 나왔다.
이렇게 적어놓고 대망의 스터디원들이랑 만나서 얘기를 나눠봤다.
초면이었지만 우테코로 뭉친 우리들..^^
이거저거 얘기하면서 같이 토론해보고 싶은 주제 뿐만 아니라 다른 분이 사용하셨던 문법 중 이 문법은 왜 썼고 무슨 용도인지...이런 질문도 했다. 다들 코드에 자기 주관이 담겨있고 의견이 명확한게 재밌었다.
또,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하고 열정적인 모습들에 나까지 리프레쉬 됐다. 처음에는 열심히 하고자 해도 어차피 끝은 탈락이겠지..??^^.. 라는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항상 슬펐는데, 우테코는 탈락해도 공부는 됐자나? 완전 럭키비키잖아...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 우테코가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는구나 싶었다.
과제에 대해서
이번주차 과제는 "숫자 계산기 만들기" 였다. 뭔가 작년보다 쉬운 느낌이었다. 작년에 내가 실력이 좀 늘었나? 싶기도 했고... 어쨌든 나는 작년에 해보지 않았던 클래스 다이어그램 설계부터 요구사항 명세까지 실무처럼 작성해보기 시작했다
처음에 MVC 패턴(내가 개인적으로 선호하기도 함) 을 분리해야지! 싶어서 바로 클래스 다이어그램 설계를 했는데
후회했다.
구현하면서 계속 생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위 그림을 보면 Calcalutor안에 멤버변수들이 우르르 있다. 클래스 다이어그램을 설계했으면 저대로 해야하는데, 구현하면서 혼자 이것저것 너무 많이 생각이 바뀌고 혼란스러워서 결국 클래스 다이어그램대로 설계하지 못했다.
이렇게 코드를 짜고 내 리드미와 클래스다이어그램을 보니 처참하더라. 코드랑 너무 다른데, 남에게 보여줘도 되는걸까..^^
이렇게 애자일 식으로 했으면 첨부터 명세를 이렇게 세세하게 하지 말걸.
이렇게 생각하고 울면서 코드를 고치다 어쩌다가 작년 피드백 문서를 다시 찾아 읽어봤는데,
리드미를 너무 정확하게 작성하지 말라는 내용이 있었다.
거기다가 디스코드 커뮤니티 글을 읽다 작년에 너무 세세한 명세를 해서 바뀌게 되면 명세까지 수정해야 하니 힘들었다는 후기를 읽었다.
이거 완전 지금 나잖아^^..
너무 "작년과 달라진 ㄴ ㅏ^^" 에 집착하다보니까 명세부터 완벽해야 된다고 혼자 틀에 갇혀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테스트코드에 집중하지 못하고 .. 다 짜놓은 코드에 테스트코드를 명확성 테스트용으로만 하다보니
아 이거 테스트코드 돌리려면 setter을 만들어야 하는데 - . - 이런 문제가 생겼다!!!!!!!
테스트 코드때문에 본 코드를 바꾸다니 !!! 이거는 말도안되는 순서엿다 .. 애초에 코드짜기전에 테스트코드를 짰다면..유지보수가 쉬웠을텐데..
그래도 이렇게 깨달은 게 있어서 다행이다. 여러모로 많이 깨달은 우당탕탕 1주차였다 . .
1주차 끝내고 깨달은 점
1. TDD를 더더욱 더더더욱 실천하자.
2. 코드리뷰는 진짜 열심히 참여하고 모르는건 팍팍 물어보자.
3. 명세서나 문서화를 열심히 하는 것보단 일단 구현하고 리팩토링 하며 자기 주관을 채워나가자.
이번 주차 목표가 TDD인 만큼, 또 내가 자소서에 TDD 를 쓴 만큼 ! 꼭 TDD 기반 개발을 실천해보자...
1주차 밖에 안 되었지만 좀 더 성숙해진(?) 느낌이다.
2주차 과제도 따끈따끈 나온 만큼 열심히 해보쟛. 아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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